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콜롬방가라 해전 (문단 편집) == 전개 == 7월 13일 새벽 1시 경 연합군의 레이더가 일본 함대를 탐지했다. 연합군 해군 구축함들은 일본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속력을 높였고 순양함들은 주포를 발사할 준비를 했다. 10시 10분경 연합군 구축함들이 일본 도쿄 익스프레스 함대를 향해 어뢰를 발사했다. 18기동부대 지휘관 아인스워드 제독은 완벽한 기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아인스워드 제독의 예상과는 달리, 일본 해군은 10시 8분경 18기동부대를 향해 먼저 어뢰를 발사한 상태였다. 이사키 슌지 해군 소장이 지휘하는 도쿄 익스프레스는 연합군보다 2시간 빠른 23일 23시경 전파역탐지기(초기 형태의 ESM)을 통해 18기동부대의 존재와 대강의 방위를 알아차린 상태였다. 레이더는 안테나에서 발신된 전파가 목표까지 날아가 반사된 뒤 다시 온 만큼의 거리를 되돌아가 약해진 신호를 수신해야 하지만, 전파역탐지기는 상대가 발신한 전파를 그대로 탐지하면 된다. 즉 전파가 절반의 거리만을 날아간 상태이므로 신호 강도가 훨씬 강력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라면 레이더보다 ESM이 상대의 존재를 먼저 파악하며, 콜롬방가라 해전에서는 이 강점이 미국보다 훨씬 뒤떨어진 일본의 전자기술이라는 핸디캡마저 극복할 수 있었다. 상대가 전파역탐지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을 무시하고 경솔하게 레이더를 작동시킨 미 해군의 실수가 일본 해군의 선제공격을 허용한 원인이었다. 이후 콜롬방가라 해전은 해전에서 전파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물론 ESM만으로는 거리를 비롯해 공격에 필요한 상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으며, 실제로 일본 함대 견시가 연합군 해군의 위치를 육안으로 식별한 것은 연합군 레이더보다 8분 늦은 10시 8분경이었다. 즉 이 허비된 8분의 시간이 해전의 승패를 결정한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는 미 해군을 비롯한 연합군이 일본 산소어뢰의 위력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6인치 포의 최적 사거리 내로 상대를 끌어들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연합군 구축함이 어뢰를 발사한 10시 10분경, [[진츠]]는 어뢰를 발사하는 구축함들을 엄호하기 위해 서치라이트를 켜고 포격을 가하려 했다. 그러나 안 그래도 큰 덩치에 서치라이트까지 켠 진츠는 2분만에 연합군 경순양함에게 집중사격의 대상이 되었다. 이때 진츠에게 집중된 화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으로, 속사포격에 특화된 [[브루클린급 경순양함]] 두 척과 뉴질랜드 경순양함 리앤더가 18분간 2,500발의 6인치 포탄을 소나기처럼 퍼부었다. 진츠는 단 5분만에 무력화됐다. 기관부에만 10여발을 비롯해 다수의 6인치 포탄이 진츠에 작렬했고, 여기 더해 1발의 어뢰가 명중했다. 지휘관 이사키 제독을 포함한 진츠 승무원 거의 전원이 전사했다. 10시 17분경, 순식간에 진츠를 끝장낸 연합군 해군은 혹시 모를 일본 해군의 어뢰 공격에 대비해 남쪽으로 개별 변침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일본 해군이 발사한 어뢰가 10시 22분경 경순양함 리앤더에 명중했다. 리앤더는 구축함 2척의 호위를 받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하였다. 아인스워드 제독은 구축함 세 척을 보내 계속 일본 함대를 추격했지만 이들은 아직 떠 있던 진츠를 도망치는 일본 구축함으로 착각하고 공격, 어뢰를 한 발 더 발사하여 완전히 격침시킨다. 한편, 어뢰 발사 후 스콜 아래로 이탈하여 어뢰를 재장전한 유키카제 이하 일본 해군 구축함 네 척은 연합군에 재차 뇌격을 가하기 위해 남하한다. 미 해군 경순양함 호놀룰루는 이들의 접근을 레이더로 파악했지만 일본 해군 구축함인지 아니면 추격을 위해 북상한 연합군 구축함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천금 같은 7분이 흐른 뒤 아인스워드 제독은 조명탄을 발사해 육안 식별을 시도한다. 그러나 일본 해군은 또다시 전파역탐지기로 연합군 해군의 존재와 대강의 방위를 파악한 뒤 접근해왔고, 호놀룰루가 레이더로 일본 구축함을 탐지한 직후 일본 해군 견시 역시 연합군 함대의 정확한 위치를 육안으로 포착했다. 따라서 조명탄이 발사됐을 때는 이미 일본 해군 구축함들이 어뢰를 발사하고 북쪽으로 이탈하고 있었다. 이 어뢰 공격으로 경순양함 2척(세인트루이스, 호놀룰루)과 구축함 1척(그윈)이 피격되어 손상을 입었다. 경순양함들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으나 그윈은 뇌격처분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